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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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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두환 손자 폭로’ 관련 SNS 압수수색 영장 집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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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정명석 조력자 추가 입건 검토

천공은 참고인 신분으로 수사 진행

경향신문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모습. 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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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 손자 우원씨(27)가 폭로한 지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우원씨가 제기한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에 대해선 “현재까지 구체적 실체는 없는 상태”라며 말을 아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전씨의 마약 범죄 폭로와 관련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마약류를 사용했다는 지인들에 대해 그들이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우원의 신변에 대해선 “마약 투약 의심 영상이 뜬 것으로 아는데, (미국 뉴욕) 현지 주재관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 대상자 안전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우원씨가 제기한 일가 비자금 조성 의혹에는 “관련 고소·고발이 (경찰에) 접수된 것은 없다”며 “고소·고발이 접수될 경우 검찰에 접수된 사건과 병합 혹은 이첩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우원씨가 폭로한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경찰은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78) 수사와 관련해 “정씨가 구속된 이후 추가로 피해 신고를 접수한 3명을 상대로 1차 조사를 완료했다”며 “조력자 등은 추가 입건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범이 있었던 만큼 교주 개인이 아닌 범죄 단체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거기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경찰은 대통령 관저 이전 관여 의혹을 받는 역술인 천공에 대해선 “현재 참고인 신분”이라며 “참고인을 강제로 소환할 방법은 지금 단계에서는 없다. 통상적 참고인 수준에서 수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운영지원과에 수사관을 보내 차량 출입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천공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씨(37·본명 엄홍식)를 오는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한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씨의 모발에서 코카인·케타민 등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받았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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