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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전두환 일가 고발…“손자 신병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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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 전우원씨 유튜브계정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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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단체가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의 손자 우원씨(27)가 폭로한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검찰에 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19일 전씨의 부인 이순자씨와 아들 재국·재용·재만씨, 딸 효선씨 등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과 강제집행면탈·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단체는 “검찰은 전씨 손자의 폭로를 계기로 철저한 재수사를 거쳐 전씨의 추징금을 회수해야 한다”며 “손자 우원씨 발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검찰에서 그의 신병을 신속히 확보하고, 그에 따른 ‘신변보호요청’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전씨 손자 우원씨는 지난 13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씨 일가가 숨겨진 전씨의 비자금을 사업체를 운영하고, 호화생활을 지내왔다고 폭로했다.

검찰은 시민단체 등의 고발이 있을 경우 제기된 의혹들을 검토할 수 있다며 수사 가능성을 열어둔 터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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