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배구,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서 강호 이탈리아·미국과 경쟁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배구가 최종 예선에서 강호 이탈리아, 미국 등과 한 조에 편성됐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 조 편성을 발표했다. 이번 최종 예선은 총 24개국이 8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경쟁한다. 각 조 상위 1, 2팀이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거머쥔다.

FIVB 세계 랭킹 23위 한국은 이탈리아(2위), 미국(4위), 폴란드(10위), 독일(13위), 태국(15위), 콜롬비아(19위), 슬로베니아(25위)와 C조에 묶였다. C조 경기는 9월 16일부터 24일까지 폴란드에서 열린다.

파리 올림픽 본선에는 총 12개 팀이 출전한다. 개최국 프랑스가 출전권을 확보했고, 최종 예선을 통해 6개국이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나머지 5장은 FIVB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나라 중 세계 랭킹이 높은 팀과 파리올림픽 본선 참가국이 없는 대회에서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나라가 출전권을 얻는다.

세계 랭킹이 23위까지 밀린 한국이 순위로 출전권을 따낼 가능성은 희박하다. 사실상 9월 최종 예선에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최종 예선에서 조 2위로 향하는 길은 험난하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미국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폴란드, 독일, 태국을 넘기도 쉽지 않은 상대다. 한국보다 랭킹이 낮은 팀은 슬로베니아뿐이다.

A조는 중국(5위), 세르비아(1위), 도미니카공화국(9위), 네덜란드(12위), 캐나다(14위), 체코(18위), 멕시코(20위), 우크라이나(24위)로 구성됐다. B조는 일본(6위), 브라질(3위), 튀르키예(7위), 벨기에(11위), 불가리아(16위), 푸에르토리코(17위), 아르헨티나(22위), 페루(26위)로 편성됐다.

한편 남자부 최종 예선 조 편성도 확정됐다. 그러나 세계 랭킹 32위 한국 남자 배구는 예선 출전권조차 획득하지 못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