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다시 트로트 열풍을 불러 일으킨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과 MBN '불타는 트롯맨'이 비슷한 시기 막을 내렸다. '미스터트롯2'는 시청률 2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불타는 트롯맨'은 16.2%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 속에 종영했다. 이를 통해 트로트 오디션 우승자가 탄생하게 됐다.
지난 16일 종영한 '미스터트롯2'에서는 안성훈이 최종 우승에 해당하는 진(眞)에 올랐다. 결승전은 '인생곡 미션'으로 치러진 가운데, 안성훈은 생계를 위해 가수를 포기했을 때 잊지 않고 찾아와 준 팬들을 생각하며 패티김의 '그대 내 친구여'를 선곡했다. 안성훈은 섬세한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무대를 선보이며 마스터 총점 1288점, 온라인 응원 투표 7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1500점, 총 3488점을 기록했다.
안성훈은 '미스터트롯'에 두 번째 도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감동의 드라마를 썼다. 매 회 인상적인 무대를 남긴 안성훈은 '시절인연', '돌릴 수 없는 세월' 등 부르는 곡마다 음원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는가 하면, 방송 기간 동안 팬카페 회원 수가 7000명을 돌파하는 등 눈에 띄는 인기 상승세를 보였다.
우승자로 호명된 뒤 안성훈은 "그동안 '미스터트롯2'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 참가자들이 빛날 수 있게 힘써주신 제작진과 마스터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어머니, 아버지. 낳아주시고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면서 "제가 가진 이 작은 재능으로 많은 분들께 때로는 위로가 되어드리고 때로는 행복을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평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타는 트롯맨'은 결승 1차전에서 1위를 차지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황영웅이 폭행 등 과거 논란으로 갑작스럽게 하차하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손태진은 묵묵히 자신의 무대에 집중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남기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손태진은 2017년 JTBC '팬텀싱어' 첫 시즌에서 포르테 디 콰르토 멤버로서 우승한 이력이 있다. 이를 통해 용기있게 장르를 바꿔 오디션에 재도전한 손태진은 '불타는 트롯맨'에서도 초대 우승자에 등극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손태진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혼자서는 절대 불가능했다. 이제 제 노래 인생의 소개글 정도를 마쳤다고 생각한다. 장르를 떠나 사람들에게 웃음과 울음을 줄 수 있는 것이 음악인데 그 역할을 우리 트롯맨들이 할 수 있도록, 저 또한 새로운 트롯을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비록 '미스터트롯2'와 '불타는 트롯맨'은 앞선 '미스터트롯' 시즌1보다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지만, 출연자들은 저마다 자신의 실력을 알리고 팬덤을 쌓으며 이전보다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미스터트롯'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영웅이 뛰어난 노래 실력은 물론,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가요계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제2의 임영웅이 된 안성훈과 손태진도 그 뒤를 이어 가요계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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