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고 전두환씨의 손자라고 밝힌 전우원씨. 전씨 유튜브 갈무리 |
고 전두환씨 일가 비리를 연일 폭로해온 전씨 손자 전우원씨가 유튜브 생방송으로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생중계해 논란이다.
전우원씨는 17일(한국시각) 새벽 5시께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하던 중 “(마약) 왜 하냐고요? 감방에 들어가야죠”라고 말하며 각종 약물로 보이는 물질을 잇달아 복용했다. 전씨는 “무서워요”라며 몸을 떨거나 상의를 벗고 한국어와 영어로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전씨는 라이브 방송을 켜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시간 안에 다 공개하겠다. 자수하겠다”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방송은 약 1시간30분 정도 진행됐고, 미국 경찰로 보이는 이들이 전씨를 데려가면서 방송도 종료됐다. 이후 그는 치료를 위해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됐다.
전씨는 지난 15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족과 주변인들의 범죄 의혹을 폭로하고 있다. 그는 아버지 전재용씨에 대해 “한국에서 자신이 범죄자가 아니라고 서류 조작해서 미국에서 시민권을 받으려고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제 아버지와 새어머니(박상아)는 출처 모를 검은돈을 사용해가며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 밖에도 고모 전효선씨 자녀의 결혼식 사진, 작은아버지 사진을 올리며 “검은 돈으로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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