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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슈 김선호 사생활 논란

'천천히 걷는' 김선호, 더 나은 사람·배우 되기 위한 약속 [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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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우영 기자] 배우 김선호의 안방 복귀가 조금 더 미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그만큼 신중한 그의 행보도 짐작할 수 있다.

김선호의 안방 복귀가 조금 더 미뤄졌다. 지난 2021년 10월,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진 김선호는 영화 ‘슬픈열대’를 촬영하고, 연극 ‘터칭-더 보이드’로 관객을 만나며 시간을 보내왔다.

김선호의 안방 복귀작은 ‘해시의 신루’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해시의 신루’는 세종대왕 시절 별을 사랑한 천재 과학자 왕세자 이향과 미래를 보는 신비한 여인 해루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사극이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원작자인 윤이수 작가가 직접 극본을 썼다.

극 중 남자 주인공 이향 역을 제안 받아 검토 중이었던 김선호에게 있어 ‘해시의 신루’는 사극이라는 점에서 ‘백일의 낭군님’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기에 알맞은 복귀작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출연을 고사하면서 안방 복귀를 미루게 됐다.

하지만 곧바로 영화 감독 김지운과 손을 잡아 드라마 ‘망내인’에 출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TT를 통해 공개 예정인 ‘망내인’은 극단적 선택을 한 동생의 죽음을 믿지 못하는 언니가 해당 사건을 파헤치면서 미스터리한 남자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 ‘밀정’의 김지운 감독과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박보람 감독이 연출을 맡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선호 측은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많은 사랑을 받았고, 불거졌던 사생활 논란에 대한 여론이 바뀌면서 빨리 복귀해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지금까지 자신이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고 초심을 되찾고자 했다. 이로 인해 김선호는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 대신 김선호는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연극 무대로 돌아갔고, 눈물로 마음을 적은 글을 직접 읽고 지난날의 잘못을 사과하며 더 나은 사람과 배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선호는 급하지 않게, 천천히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잘 소화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해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급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김선호의 복귀가 마냥 미뤄진 건 아니다. 최종 고사했지만 ‘해시의 신루’ 주연을 제안 받았고, ‘망내인’도 출연을 긍정 검토하며 배우로서 여전한 가치와 존재감을 보였다.

김선호는 현재 영화를 촬영하며 팬미팅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복귀가 미뤄졌을 뿐,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선호가 어떤 작품으로 시청자들 앞에 다시 설지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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