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폭로뒤 "돌아오라" 회유
"극단선택 때도 연락 없었어"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주택에 설치된 스크린 골프장에서 전우원씨가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이순자 여사의 모습. /전우원씨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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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씨는 16일 오전 개인 유튜브 방송을 통해 비자금 등 일가 비리 의혹 제기 후 이 여사로부터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우원씨는 그러면서 "돌아와라. 제발 할미 품으로. 이 할미도 유방암 2기라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이 여사로부터 온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우원씨는 이 같은 이 여사 회유에 "답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이 여사 외 가족들로부터 '한국으로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자진해 한국에 갈 일은 당분간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우원씨는 "작년 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열흘간 입원했을 때도 안부 문자 하나 없었던 사람들"이라며 "소름이 끼쳤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원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전두환의 연희동 자택 내부에 스크린 골프장이 설치돼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이 여사로 추정되는 한 노년 여성이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우원씨는 "할머니가 맞다"며 "몇 년 전 찍은 사진"이라고 이날 부연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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