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이낙연 전 대표를 민주당에서 영구 제명해야 한다’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 권유 내지의 징계를 요구한다’는 청원에 대해 각각 답변했다. 두 청원은 5만 명 이상이 참여해 당의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전 대표와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조선DB |
조 사무총장은 두 청원 답변에서 “본 청원 건과 관련하여 이재명 당 대표께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를 본 청원에 대한 답변으로 갈음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이 대표의 발언과 글 일부를 발췌해 소개했다.
이 대표는 14일 ‘당원존 라이브’ 방송에서 “생각이 다르다고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면 우리끼리 마음의 상처를 입고 내부 단합만 해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며 “작은 차이를 들어 싸우기보다는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 책임자의 입장에서 거듭 부탁드린다”고 했다.
15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너는 왜 나와 생각이 다르냐?’며 색출하고 망신주고 공격하면 당장 기분은 시원할지 몰라도 민주당은 물론 민주 진영 전체에 큰 피해를 준다”며 “마치 집안에 폭탄 던지는 꼴이다. 상대는 가만있는데 우리끼리 싸우느라 자멸하는 것보다 더 나쁜 상황이 어디 있겠나”라고 적었다.
조 사무총장은 특히 이낙연 전 대표 청원 답변에서는 “특히 이재명 당 대표께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낙연 전 대표님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이라고 강조하셨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 당의 단결과 화합을 향한 이재명 당대표의 호소를 당원 동지들께서 깊이 혜량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적었다. 박지현 전 대표 출당 청원 답변글에는 이런 내용이 빠져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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