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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역대 최강’의 나폴리. 그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다.
나폴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0 승리했다.
지난 1차전 원정에서 2-0으로 이긴 나폴리는 두 경기 합계 5-0으로 크게 앞서며 8강에 진출했다.
이번시즌 나폴리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리그 우승이 확실시 된다. 26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점 68을 획득하며 2위 인테르 밀란(50점)에 무려 18점이나 앞선다. 잔여 12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사실상 우승을 예약해놨다.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리그 챔피언 등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나폴리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나폴리는 1988~1989시즌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하지만 더 권위가 있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리그 우승에 챔피언스리그 8강, 혹은 그 이상의 성적이라면 이번시즌 나폴리는 역대 최강의 전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존하는 이탈리아 최강팀인 나폴리를 지키는 선수가 바로 김민재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도 선발 출전해 빈 틈 없는 수비력을 선보이며 프랑크푸르트 공격진을 꽁꽁 묶어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이번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했지만 적응 기간이 필요 없이 곧바로 핵심 선수가 됐다. 특유의 적응력으로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시즌 내내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스피드에 영리한 수비, 정확하면서도 예리한 패스로 공수에 걸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대로 나폴리가 리그에서 우승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더 전진한다면 김민재는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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