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배재련 기자]브룩 쉴즈가 20대에 할리우드의 거물에게 성폭행을 당하고도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브룩 쉴즈(57)는 곧 방송 예정인 훌루 다큐멘터리 시리즈 '프리티 베이비'를 통해 30년 전 할리우드의 유력한 간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브룩 쉴즈는 20대 때 발생한 성폭행 사건에 대해 "당시 성폭행을 당한 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내 말을 믿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다시는 일을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처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때보다 지금 더 화가 난다. 많이 무서웠다. 당연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성폭행 사건은 1987년 브룩 쉴즈가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한 직후 일어났다. 할리우드 간부와 저녁 식사를 한 후 호텔 방에서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그녀는 당시를 회상하며 "영화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싸우지 못했다. 그냥 얼어있었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또 그녀는 1987년 영화 '프리티 베이비'에서 11살 때 누드로 등장한 것을 시작으로 수십년 동안 할리우드에서 성적인 대상으로 묘사되어 왔다라며 "그냥 내 자신을 차단하는 것이 쉬웠다. 그건 쉬운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기의 미모로 칭송받으며 원조 미녀스타로 일컬어졌던 브룩 쉴즈는 1980년~90년대 소피 마르소, 피비 케이츠와 함께 '세계 3대 미녀'로 불리며 국내에서도 '책받침 여왕'으로 등극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또 브룩 쉴즈는 2001년 배우 크리스 헨치와 결혼해 슬하에 19세와 16세,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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