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투자 유치 희망"…경제분야 성과 기대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네오나치, 그리고 과거 나치와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방이 과거 나치를 받아들였고, 이제는 그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우크라이나 정부를 네오나치로, 독일 정부를 과거 나치로 부르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합리화하는 러시아의 논리와 동일하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경제 성과를 기대했다.
그는 "시리아 정부는 더 많은 러시아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전쟁과 제재로 타격을 입은 나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노력과 시리아 내 러시아군의 핵심적 역할 덕분에 테러와의 전쟁이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시리아의 사회, 경제 및 내부 상황을 안정시킬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가 전년보다 7% 증가했다면서 "경제 분야를 포함해 양국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2011년 시리아에서 내전이 발발한 이후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며 시리아 대외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반군의 공세에 한때 실각 위기에 몰렸으나, 2015년 러시아의 개입 이후 전세 역전에 성공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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