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폭로로 사죄에 대한 교훈 얻어야"
양재혁 5·18 유공자유족회 회장 "속 시원하지만 폭로 방식은 아쉬워"
A씨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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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단체들은 전두환씨 손자 A씨의 가족들이 출처 모르는 검은 돈을 쓰며 호화롭게 살아가고 있다는 A씨의 SNS 폭로에 대해 '방식은 아쉬웠지만 의미는 있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5·18 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는 15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전두환 씨 손자의 SNS 게시글을 보면 국민들이 몰랐던 충격적인 내용들이 많다"면서 "추징해야 할 재산을 은닉했다는 점이 드러났기 때문에 국가가 나서서 더 확실하게 추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 범죄를 저지른 전두환이 사죄도 하지 않고, 용서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떴더라도 후손들이 반드시 그 죗값을 치르게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끔찍한 범죄 행위를 저지르고도 아직 사죄를 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은 이번 폭로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5·18 유공자유족회 양재혁 회장도 "오월 단체는 전두환 씨를 학살자로 규정하고 있는데 사죄도 없이 죽었다"며 "이번 폭로를 통해 손자가 직접 부정하게 축적한 재산으로 호의호식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유족회 회원들은 상당한 공분과 울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전두환 씨 일가가 부정한 돈을 가지고 호화롭게 살고 있는 부분에 대해 국민들이 알게 된 점에 대해서는 속 시원하다"면서도 "개인 SNS가 아닌 공식적인 방법으로 성명서나 보도자료를 통해 했으면 더 진정성이 느껴졌을 ㄹ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두환씨 친손자인 A씨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본인 신분과 가족들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아버지와 새 어머니는 출처 모를 검은 돈을 사용하고 있다"며 "법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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