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구자근 대표 비서실장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로 이 전 대통령 예방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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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김 대표에게 당정 단합을 강조하는 한편, 잡음없는 공천을 해야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에 대해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당대표 취임인사 차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지난 8일 당선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날 이 전 대통령 사저 방문에는 김 대표 및 이철규 사무총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 등 당 지도부가 함께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지도부와 이 전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 전 대통령 사저에 김 대표가 당선 인사차 예방해 여러 가지 덕담을 들었다. 주로 이 전 대통령이 많이 말씀을 했고 과거보다는 건강이 조금 더 나아진 것으로 보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평소 TV를 잘 보지 않지만 당대표 선거는 봤다고 했고 선거결과를 보면서 '당원들이 나라 걱정, 당 걱정을 많이 하는 구나' 느꼈고 선거 결과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현재가 비상시국이고 국가적으로 보면 종합적인 위기이므로 정부와 당이 단합해 국정을 운영할 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단합을 특별히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유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한일 외교 정상화를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 과감한 제안을 (한 것은) 아주 잘 하신 것이라 호평했다"며 다음달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대해 "미국은 특히 윤 대통령을 중요시한다. 그냥 가는 것보다 국빈방문으로 가는게 훨씬 더 국가외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아울러 "(이 전 대통령이)22대 총선에서 이기는 방법에 대한 팁을 주셨다"며 "잡음 없는 공천을 하게 되면 이길 수 있다 하면서 편가르기 하지 말고 역량을 갖춘 사람을 잘 공천하면 결국 잡음없는 공천이 되고 그러면 22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덕담을 말씀해 주셨다"고 했다.
김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는 "잘 경청하고 향후에 다시 한번 시간이 되면 찾아뵙겠다"고 인사를 했다.
김 대표 측은 대구 달성군에 거주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도 타진 중이다. 현재 김 대표 측에서 박 전 대통령 측에 접견 희망 의사를 전달한 단계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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