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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모와 일가 전체, 지인 등의 불법 행위를 폭로한 가운데, A씨의 아버지 전재용 씨는 “우리 아들이 많이 아프다”고 주장했다.
15일 전씨는 조선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아들을 돌보지 못한 애비 잘못”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통화에서 최근 A씨의 우울증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주까지 매주 안부 묻고 잘 지냈는데, 13일 월요일부터 갑자기 돌변했다”며 “갑자기 나보고 악마라 하더라. 그래서 ‘그냥 아빠와 둘이 살자’고 했지만 말이 통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피해 받은 지인들에게 미안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을 공부하고 있다고 밝힌 전씨는 “지금 그 공부가 무슨 소용이냐. 마음이 너무 아프다. 우리 아들부터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작년 1월부터 우울증, ADHD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지만,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나와 지금 몇 달간 일을 잘 했다”며 “가족들이 정신과 치료 기록을 이용해 미쳤단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A씨는 전 전 대통령 손녀 중 한 명의 결혼식 사진 등을 올리며 “초호화 결혼식 사진. 25만원밖에 없다던 전두환 씨의 가족에게 어디서 이런 행사를 할 돈이 생겼는지 의문”이라고 적은 바 있다. 일부 게시물들은 신고로 삭제됐다.
김유진 인턴기자 jin02114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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