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맨시티)이 15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라이프치히전에서 득점 이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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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고의 골잡이가 될 상이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엘링 홀란(23)이 폭발했다. 전반에만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전반 22분부터 2분 만에 2골을 넣더니 추가시간에 또 하나를 얹어 팀에 3-0 리드를 선물했다.
끝이 아니었다. 일카이 귄도안의 추가골로 만들어진 후반 9분 4-0 상황서 3분 만에 2골을 집어넣었다. 한 경기 5골이라는 진귀한 기록을 완성한 홀란의 미친 활약 속에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8-1로 8강에 안착했다.
홀란은 챔스 1경기에서 5골을 넣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2012년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레버쿠젠을 상대한 16강에서 최초 기록을 썼다. 이어 2014년 루이스 아드리아누(당시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 상대로 5골에 성공했다. 그 뒤를 홀란이 이었다. 상대 수준이 올라가는 토너먼트에서 기록을 작성해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뜻깊다.
기록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UCL 통산 25경기 출전 만에 33골을 뽑은 그는 역대 최소 경기로 30골 고지를 돌파했다. 또 최연소(만22세236일) 30득점자에 ‘라이벌’ 킬리안 음바페(만22세352일)를 제치고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올 시즌 UCL 6경기 10골을 기록 중인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2013∼2014시즌 세운 단일 시즌 최다 17골에 도전한다.
그의 활약은 챔스나 리그를 가리지 않는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한 그는 15일 현재 리그 26경기 28골을 기록 중이다. PL 최초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포함해 역대 최단 19경기 만에 해트트릭 4번 달성, 맨시티 소속 단일 시즌 최다골 등 굵직한 발자국을 남기는 중이다.
이대로면 1993∼1994시즌 앤디 콜(뉴캐슬),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블랙번)가 기록한 PL 단일 시즌 최다 34골(당시 42경기)을 넘어서는 것도 가능하다. 현 38경기 체제에서는 2017∼2018시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기록한 32골이 최다골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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