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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축구 지루해!" EPL 출신 선수, '챔스 우승' 감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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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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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토마스 투헬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로 간다면?

영국 'HITC'는 14일(한국시간) "클린튼 모리슨은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으로 투헬 감독이 안 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투헬은 현재 무직 신분이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모리슨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나는 토트넘 팬이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축구가 다소 지루하다는 데 동의한다. 브라이튼 팬들이 안 좋아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토트넘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리슨은 "만약 투헬 감독을 데려올 수 있다면 선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는 첼시에서 환상적인 성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토트넘은 훌륭한 팀이다. 모든 선수들은 투헬 감독 밑에서 뛰고 싶어할 것이다. 현재 토트넘은 성공을 원한다. 우승을 못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도중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시즌 초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반등에 성공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를 차지하며 오랜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게 됐다.

기대감을 안고 올 시즌을 시작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그러나 아쉬움만 남았다. 토트넘은 UCL, FA컵, 리그컵 모두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EPL 역시 현실적으로 4위 수성이 목표다. 올 시즌도 사실상 무관이 확정됐다.

이와 맞물려 콘테 감독이 떠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콘테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의 계약도 만료된다. 시즌 전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재계약에 대한 소문이 돌았지만 현재는 구단과 콘테 감독 측 모두 동행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임 감독,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 등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투헬 감독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도 1월 중순 "투헬 감독도 충분히 후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토트넘행을 고려할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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