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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제드 스펜스에 대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식견은 옳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13일(한국시간) 현재 토트넘을 떠나 임대생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최근 근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에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과 잠시 이별을 선택한 스펜스의 소식도 있었다. 스펜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2000년생인 스펜스는 2019-20시즌 미들즈브러 1군 무대에 데뷔한 뒤로 수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던 유망주다. 측면 수비수지만 속도를 기반으로 한 공격력이 대단했다. 스펜스는 2021-22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를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시키면서 확실하게 실력을 입증했다.
이에 토트넘은 콘테 감독이 그토록 원하는 우측 윙백 자리에 스펜스를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미들즈브러와의 질긴 협상 끝에 스펜스를 1470만 유로(약 205억 원)에 품었다. 스펜스의 잠재력은 익히 알려졌기에 에메르송 로얄을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차지했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스펜스를 철저하게 외면했다. 영입 당시부터 스펜스는 "구단이 데려오길 결정한 선수"라는 걸 강조한 이유가 하더니 스펜스를 단 한번도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 시즌 절반이 흐르는 동안 스펜스가 경기에 투입된 건 6번이 전부였다. 그마저도 대부분 경기 종료 직전 투입이었다.
이에 스펜스는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자 스타드 렌으로 임대를 결정했다. 스펜스는 곧바로 주전으로 기용되면서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고 있지만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가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에 진행된 오세르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교체됐다. 전반전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대한 징계성 교체였다. 스펜스가 렌에서도 활약하지 못하면서 자신을 외면했던 콘테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는 걸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콘테 감독은 유망주 육성에 있어서 높은 평가를 받는 스타일은 전혀 아니지만 실력이 되는 유망주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기용하는 스타일이다. 인터밀란 시절에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를 과감하게 기용해 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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