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항공기 7대 추가…하반기 국제선 취항 본격화
조중석 대표 "과거 경영진이 잘못 운영하면 어떻게 되는지 증명…부정청탁 씨를 자를 것"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이사가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바이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 호텔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재운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3년여만에 운항을 재개하는 이스타항공이 올해 안으로 항공기를 10대로 늘리고 국제선 취항에 나선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실패의 경험을 딛고 '국민의 항공사'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스타항공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5개년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먼저 올해 말까지 항공기를 10대로 늘린다. 상반기 2대, 하반기 5대를 추가하기 위해 리스사와 협의 중으로, 7호기부터 보잉사의 737-8을 도입할 계획이다. 최대 운항거리가 6570㎞인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로 노선 선택폭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국제선 취항도 본격화한다.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와 추가 도입하는 4~6호기는 제주를 중심으로 국내선에 투입한다. 7호기부터는 김포~타이베이(송산) 노선에 투입되며 일본, 동남아, 중국 등 인기노선의 취항을 검토한다.
안전에 대한 투자 역시 강조했다. 항공운항증명(AOC) 취득과 재운항을 위해 훈련장비, 전산시스템에 9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직원들에 대한 재훈련과 신규 도입하는 안전시설 및 장비에 2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200명의 추가채용도 예정돼 있다.
조중석 대표는 "3년 동안 비운항했다고 해서 비행기가 계속 지상에 있던 것이 아니고 훈련비행과 정비를 계속해왔다"며 "매월 현장에서 직접 안전회의를 개최하는 절차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재무구조 우려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스타항공은 경영난과 재무건전성 악화로 2020년 3월부터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은 "VIG로 인수되며 운영자금 1100억원이 투입돼 자본잠식을 벗어났다"며 "3월 추정 부채비율은 150% 수준이며 납부 유예채권으로 구성돼 상환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의 올해 목표는 매출 1460억원이다. 2024년 흑자전환해 2027년에는 항공기를 20대 이상 확보하고 매출 8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조 대표는 "과거 탑승률과 항공평균운임으로 목표 탑승률을 잡고 운항편수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을 잡았다"며 "내년 3분기부터 흑자가 나와야 연간으로 볼때 흑자가 날 수 있어 3·4분기를 흑자전환 시점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부정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과거'라며 선을 그었다. 조 대표는 "부정채용 대부분은 임원이지 직원이 아니"라며 "부정청탁을 받게 되면 이런 청탁이 있다는 것을 사내에 공개해 부정청탁의 씨를 자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타가) 대주주나 경영진이 항공사를 잘못 운항하면 회사가 어떻게 되는지 분명하게 보여줬다"며 "이스타의 경쟁력은 3년간의 비운항을 통한 실패의 경험에 있다"고 전의를 다졌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AOC 재발급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항공기 3대를 투입해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12회 왕복 운항하는 일정을 시작으로 3년만에 운항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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