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가 제분업계에 밀가루 가격 안정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김정희 식량정책실장은 전날 제분업계 간담회를 열고 "국민 식생활에 중요한 전략품목인 밀 수급안정을 위해 긴밀한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올해 국제 정세, 환율, 국제 곡물작황 등 수입가격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제분업계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정책을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제분업계는 제반 경비와 원/달러 환율 상승, 금리 인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물가안정 차원에서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원료구매 자금 지원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날 간담회에는 CJ제일제당[097950], 대한제분[001130], 사조동아원[008040], 삼양사[145990], SPC삼립[005610], 대선제분, 삼화제분, 한탑[002680], 삼양식품[003230]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대응해 지난해 6월부터 밀 수입가격 상승분의 80%를 지원하는 밀가루 가격 안정지원 사업을 시행해왔다.
또 국제 밀 선물가격은 지난해 6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 곡물 수출 협정 타결 이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수입가격도 지난해 9월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분업계의 밀 재고량은 3∼4개월치 이상으로 국내 밀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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