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사무총장에 박성민·배현진 부총장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청년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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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사무총장에 이철규 의원(사진), 지명직 최고위원에 강대식 의원을 임명하는 등 첫 당직 인선을 했다. 전략기획부총장에 박성민 의원, 조직부총장에 배현진 의원 등 내년 총선 공천을 주관할 자리를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강성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독식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당직 인선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철규 신임 사무총장은 권성동·장제원 의원과 더불어 대표적인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힌다. 박성민 부총장은 윤 대통령이 대구고검에 좌천됐을 때부터 술친구로 지낸 인연이 있고, 지금도 윤 대통령과 편하게 연락하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배현진 부총장은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냈다.
당 수석대변인에는 유상범 의원과 강민국 의원이 임명됐다. 유 수석대변인은 검찰 출신으로 배 부총장과 함께 대표적인 강성 친윤계 초선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가 원내대표를 지낼 때 원내대변인을 지낸 김 대표 측근 인사다. 원외 대변인으로는 김 대표 캠프에서 뛴 윤희석·김예령 전 대변인과 나경원 전 의원을 도왔던 김민수 경기 성남분당을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지명직 최고위원엔 지난 대선 경선에서 유승민 후보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낸 강 의원(초선·대구 동을)이 임명됐다. 김 대표가 강조한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반영한 인사다.
지명직 최고위원과 더불어 당대표 비서실장에 구자근 의원(초선·경북 구미갑)을 임명해 대구·경북(TK)를 안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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