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노팅엄전 3-1 승리를 이끌어 분위기를 간신히 돌린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다시 입담을 뽐냈다.
토트넘은 4강에만 들어도 우승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1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 노팅엄전에서 전반 해리 케인의 연속골, 후반 손흥민의 추가골을 묶어 3-1로 이겼다.
마침 노팅엄전 직전에 열린 본머스 원정 경기에서 0-1로 충격패한 리버풀과의 간격을 벌릴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승점 48이 됐고,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은 승점 42다.
FA컵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전을 연달아 패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AC 밀란전에서 비겨 1~2차전 합계 0-1로 탈락하는 등 땅에 떨어진 팀 사기가 노팅엄전을 통해 간신히 살아났다.
일부 언론에서 토트넘이 노팅엄에 지면 콘테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고 했던 예측도 무용지물이 됐다.
상황이 다소 바뀌자 콘테 감독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토트넘 선수단 자체가 최상위권 성적을 내기는 무리라는 식으로 반응했다.
그는 노팅엄전 승리 뒤 "토트넘엔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는 것이 우승하는 것과 같다"라며 "지난 시즌 우린 그런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팀들이 4위 밑에 적지 않다는 것이 콘테 감독의 주장이다.
"리버풀이 쫓아오고 있으며, 뉴캐슬도 예전과 달리 많은 투자를 하고 있며 강팀이 됐다"는 콘테 감독은 "난 첼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의 말처럼 리버풀과 뉴캐슬, 첼시의 추격은 토트넘에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토트넘도 히샤를리송과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 페드로 포로 등 수준급 선수들을 거액 주고 데려온 것도 사실이어서 팬들의 비판을 받을 여지가 적지 않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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