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은정 기자]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김새론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2023.03.08 /cej@osen.co.kr |
[OSEN=김채연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 중인 김새론이 SNS로 공개한 사진으로 인해 싸늘했던 여론은 더욱 차가워졌다.
지난 11일 김새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세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새로은 한 카페 주방에서 디저트를 만들고 있으며, 커피 캐리어를 준비하고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이었다.
앞서 지난해 5월 김새론은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가 기물을 파손하는 사고를 냈다. 사고 후 도주한 김새론은 경찰에 붙잡힌 뒤 음주 측정 검사로 채혈을 요구했고,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후 지난 3월 8일 열린 첫 공판에서 김새론의 변호인은 “소녀 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온 김새론은 사고 이후 막대한 배상금을 지급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김새론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OSEN=지형준 기자]배우 김새론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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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생활고를 겪고있다는 김새론은 국내 10대 로펌의 대표변호사를 선임한 사실이 드러났고, 대중들은 싸늘한 눈길을 보냈다. 이에 김새론 측 변호인은 10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벌었던 돈을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는 데 썼고 이번 사건 이후로 광고 등 위약금을 물게 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수임료도 보통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느낀 것인지, 김새론은 멈췄던 SNS에 아르바이트 사진을 올렸으나 그에게 오는 따스한 눈길은 없었다. 뿐만 아니라 김새론이 해당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에서 정식으로 아르바이트로 일한 적이 없다고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해당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 홍보 관계자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경기도의 한 매장의 아르바이트생이 김새론과 친구인 것으로 점주가 알고 있지만 김새론이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한 적이 없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김새론의 친구로 알려진 아르바이트생도 지난해 9월 그만둔 상태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정확히 이 사진을 어떻게 찍게 됐는지 알 수 없어서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다”고 전했다.
음주 운전으로 인해 캐스팅된 작품에 하차하며 민폐를 끼쳤던 김새론은 비난 여론에 대응하려다가 또 다시 민폐를 끼친 꼴이 됐다. 음주 운전을 하라고 부추긴 사람도 없는데, 음주 운전으로 인한 생활고를 강조하며 법원에서도 대중에게도 동정 여론을 의식하고 있다.
김새론이 첫 음주운전 연예인도 아니고,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가 복귀한 스타도 수두룩하다. 하지만 김새론은 음주 운전 이후에도 생일 초대장에 ‘준비물은 술과 몸뚱이’라고 적으며 여전히 술을 끊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이후 재판에서 강조한 생활고와 달리 대형로펌 변호사를 여럿 선임했다. 생활고를 인증하듯 공개한 사진에서는 ‘위생 논란’까지 일며 역풍이 불기도 했다.
아역배우로 시작해 집안을 먹여살렸던 ‘소녀가장’ 김새론은 앞뒤가 다른 모습을 계속해 공개하며 대중의 실망감을 키우고 있다. 그의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5일 열린다. 김새론이 강조한 생활고를 인정받아 형을 면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김새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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