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자부 역대 두 번째 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3연속 통합 챔프 도전
득점 성공한 대한항공 |
(의정부=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대한항공이 3시즌 연속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10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1세트(25-18)와 2세트(25-22)를 이겨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아직 경기가 진행 중이지만, 승점 1을 확보한 대한항공(승점 72)은 이날 포함 잔여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V리그는 세트 점수 3-0 혹은 3-1로 이길 경우 승자에게만 승점 3을 주고, 경기가 3-2로 끝나면 두 팀이 승점을 2와 1로 나눠 갖는다.
리그 2위 현대캐피탈(승점 66)이 시즌 종료까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을 같게 만들 순 있어도 대한항공이 최종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기 때문에 선두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
두 팀의 승점과 승수가 같을 경우 세트 득실률(총 승리세트/총 패배세트)로 우열을 가린다.
대한항공이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대 9세트를 지더라도 최종 세트 득실률이 1.615로, 현대캐피탈이 남은 2경기 연속 세트 점수 3-0으로 이겼을 때의 세트 득실률(1.588)을 상회한다.
KB손해보험 공격 막아내는 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 이래 3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구단 사상 6번째 정규리그 1위다.
삼성화재(2011-2012시즌∼2014-2015시즌)에 이은 남자부 역대 두 번째로 나온 3연패다.
지난 두 시즌에선 챔피언결정전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던 대한항공은 이제 세 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위업까지 넘본다.
현재 2위 현대캐피탈과 3위 우리카드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고 '봄 배구'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한 '업셋'을 벼르고 있다.
포스트시즌은 3·4위 팀 승점 차가 3보다 클 경우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로 24일 막을 연다.
이후 대한항공과 PO 승자 팀이 30일부터 5전 3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는 순서다.
만약 3·4위 간 승점 차가 3 이하로 좁혀질 경우 22일 준플레이오프(준PO)부터 열린다.
공격 성공시키는 정지석 |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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