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태현.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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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남태현 측이 “대리기사를 기다리다 5m가량 운전한 것”이라며 사과했다.
남태현 소속사 노네임뮤직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소속 아티스트 남태현의 잘못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속사 측은 남태현이 지난 8일 새벽 3시 30분께 지인들과 모임을 마친 후, 대리기사를 기다리는 중에 지인들의 차량을 가로막고 있는 자신의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운전을 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이 과정에서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던 중 남태현의 차량과 지나가던 택시의 사이드미러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남태현은 충돌 직후 택시 기사의 피해를 살피고, 피해를 본 부분에 관해 충분한 보상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는 달리, 남태현은 택시와 충돌 후 수십 미터를 운전한 것이 아닌 앞쪽으로 약 5m를 이동한 뒤 주차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음주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경솔한 판단을 한 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남태현은 자기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후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잘못에 대한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의 혐의로 남태현을 지난 8일 입건했다. 남태현은 이날 오전 3시 20분쯤 서울 강남의 도로변에서 차를 주차한 상태로 문을 열다 옆을 지나던 택시를 충격했다.
당시 음주 측정 결과 남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14%였다.
한편 남태현은 지난 2014년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으며, 2016년 팀을 탈퇴한 뒤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하고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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