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1 (금)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日기시다 "한일 정상회담, 양국 관계 강화 노력의 기회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머니투데이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11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대통령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6~17일 개최되는 한·일 정상회담을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9일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저녁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16~17일 일본을 방문해 정상회담과 만찬을 한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앞서 발표한 한국 주도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해결안에 대해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부는 이날 윤 대통령이 오는 16~17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과 만찬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동시에 발표했다.

지난 6일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로 양국 관계의 최대 걸림돌이 일단락되면서 한·일 관계 정상화가 급물살을 탔고, 이것이 양국 정상회담 성사로 이어졌다.

윤 대통령의 방일 일정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다만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을 통해 한·일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안보, 경제, 사회문화의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확대되고 양국 국민 간 교류가 한층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상세 일정은 현재 일본 측과 조율 중이라고 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도 이날 한·일 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알리며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는 데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국교 정상화 이후 우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일·한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지난해 취임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 간 회담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일·한 정상회담은 2018년 5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이후 5년만"이라며 "정상회담 후 양국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은 2011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를 끝으로 열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윤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올해 G7 의장국으로, 오는 5월 19~21일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며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회담하고 징용공 소송 문제 해결책을 한국이 착실히 이행하는지 지켜본 뒤 최종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