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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中태양광기업 퉁웨이, 美보호무역 비판…"관세 철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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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태양광 발전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의 퉁웨이가 미국에 10년째 지속 중인 태양광 발전 장비 관련 수입 관세를 철폐하라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퉁웨이의 류한위안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관세 부과라는 미국 보호무역정책이 미국 내 제조업 기반을 살리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류 회장은 미국이 태양광 발전과 관련한 보호무역정책을 완화해야 더 많은 기술 공유가 가능해질뿐더러 미국이 화석 연료로부터 탈출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 정치인들이 시장개방에 친화적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유력 기업인들은 지난 5일 개막돼 11일까지 진행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회의에 가는 경우가 많지만, 류 회장은 두 이벤트에 참석하지 않았다.

미국은 2012년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에 맞서 중국은 미국산과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관세를 매기는 등 맞공세에 나서면서 10년 넘게 분쟁이 이어져 왔다.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는 작년 말 태양광 발전용 웨이퍼 제조 기술의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수출 제한·금지 기술 리스트' 잠정 수정안을 발표하고 여론 수렴 중이다.

웨이퍼는 폴리실리콘 기둥을 절단한 얇은 판으로 태양전지의 기초 소재다.

중국의 태양광 기술 수출 규제는 전 세계 웨이퍼 생산량의 97%를 차지하는 자국의 태양광 산업 주도권을 유지하는 한편 경쟁국의 자체 공급망 구축 속도를 늦추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태양광 발전 설비
[중국 텐센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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