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프로배구 V리그

'5년 연속 봄 배구' 우리카드, 상승세로 PO 직행 도전 [ST스페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우리카드 선수단 / 사진=우리카드 SNS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5년 연속 봄 배구에 진출한 우리카드가 플레이오프(PO) 직행에 도전한다.

우리카드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6 26-2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3위(승점 53) 우리카드는 시즌 18승(16패)째를 거두며 최소 4위를 확보, 5년 연속 봄 배구를 확정했다. 또한 4위 한국전력(승점 47)과의 승점 차를 더 벌렸다.

V-리그는 3위 팀과 4위 팀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두 팀 간의 준플레이오프(준PO) 단판 대결이 열린다. 승점 차가 3보다 크면 2위 팀과 3위 팀의 플레이오프로 봄 배구가 시작된다.

우리카드는 삼성화재, 대한항공을 상대로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가 한국전력의 추격을 뿌리치고 플레이오프로 직행한다는 각오다.

우리카드의 경기력은 봄 배구 진출의 기쁨을 누리기에 충분했다. 시즌 내내 순항하다 5라운드에서 1승 5패로 부진에 빠졌던 우리카드는 마지막 6라운드에서도 흔들릴 수 있었으나 다시 한 팀으로 뭉쳤다.

현대캐피탈전 패배 이후 KB손해보험(3–1 승), 한국전력(3-0 승)을 잇따라 격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향상된 경기력을 입증하듯 이날 우리카드는 승부처마다 무너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1세트에서 15-18까지 뒤쳐졌으나 상대 범실과 정성규의 스파이크서브로 흐름을 바꾼 뒤 나경복의 백어택으로 따라잡은 우리카드는 23-23 승부처에서 아가메즈의 퀵오픈,송희채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후에는 '주포' 아가메즈, 나경복의 득점과 제때 나오는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서브에서 7점을 얻은 우리카드는 3점을 얻어낸 OK금융그룹에 앞섰고, 리시브효율도 31.48%로 OK금융그룹(26.15%)에 비해 좋았다.

2018년 4월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은 후 부임한 시즌 동안 팀의 봄 배구 진출을 이뤄낸 신영철 감독은 긍정적인 변화를 언급했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의 열정과 의욕이 긍정적인 변화다. 또한 개인적인 플레이가 아니라 팀 플레이로 감독의 지시를 따라주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나경복 역시 "(계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다 보니) 중요한 경기를 알고 있는 것 같다. 중요한 경기에서 전에는 많이 흔들리는 게 있었는데 지금은 중요한 경기에 더 집중하는 게 변한 것 같다"고 변화된 부분을 짚었다.

이어 "몇 년 전에는 저희가 많이 무너지는 경기를 했었다. 하지만 최근과 올해는 힘든 상황인데도 그걸 이겨내고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이 달라진 것 같다"고 꼽았다.

그럼에도 우리카드는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 한국전력에 '업셋'을 당한 우리카드다. 신영철 감독은 "이번에는 준플레이오프 없이 바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남은 경기들을 잘 준비할 것이다. 또한 선수들의 부상을 관리하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힘줘 말했다.

우리카드가 이 상승세와 각오를 이어가 플레이오프 직행의 목표를 이루고,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