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아닌 X”...유깻잎, ‘학폭→악플’ 고통의 늪 빠져

“짝사랑 들켜 따돌림...눈 변형 올 정도로 맞기도”
“심각한 피해의식 남긴 학폭 트라우마..악플에도 위축”

유깻잎. 사진I채널S

유명 뷰티 유튜버 유깻잎이 과거 학교 폭력 피해로 인한 트라우마부터 현재도 겪고 있는 악플로 인한 괴로움을 호소했다.

유깻잎은 7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이하 ‘진격의언니들’)에 출연해 “유년시절 겪은 학교 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다”는 고민을 밝혔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시작된 학교 폭력은 고등학교에 갈 때까지 이어졌다”고 운을 뗐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축구부 남자애를 짝사랑했다. 같은 남자애를 일진 여자친구가 좋아하고 있었고, 제가 남자애의 이름을 낙서한 게 들켜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다. ‘네가 감히?’라며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를 학교폭력으로 신고했다. 두 번째엔 그 친구가 강제전학을 갔다. 그 이후로 학교 폭력이 더 심해졌다. 반 친구들에게 압박을 주는가 하면 화장실에 쫓아왔고 폭력도 당했다. 물을 뿌리거나 침도 뱉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또 “한 번 조치했는데도 애들이 그러니까 선생님들이 ‘이쯤되면 네가 문제 아니냐’ 하시더라. 엄마도 내게서 문제를 찾더라. 너무 외로워 정말 많이 울었다. 그 뒤로 엄마와 대화를 안했다”고 토로했다.

그나마 어울려 지내던 동네 친구들에게도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 친구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유로 자신을 지목했다며 “그 친구들이 집에 난입해 내 머리를 뜯고 때리고 욕도 했다. 물건을 뒤져 가져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주먹으로 눈을 맞았는데 실핏줄이 다 터졌다.폭행의 흔적이 남아 신고할 수 없도록 집을 못 가게 한 채 저를 친구 집에 가뒀다. 그날 이후로 짝눈이 됐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전학을 가서도 괴롭힘은 계속되자, 결국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나왔단다.

유깻잎은 “후유증으로 피해의식이 생겼다. 결혼 생활을 할 때가 가장 심했다”면서 “전남편이 무언가를 요청하면 다 명령처럼 들렸다. 본의 아니게 싸우게 됐고, 시댁과도 문제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현재는 악플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혼 후 전남편이 딸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유깻잎은 “‘엄마도 아닌 X’ ‘애는 엄마가 키워야지’ 등의 악플이 달린다. 보고 있으면 다 내 잘못이란 생각이 든다. 점점 더 위축된다”고 괴로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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