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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7일 "짧은 선거 기간 동안에 많은 실수를 한 분이 어떻게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겠나"라며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경쟁자인 김기현 당 대표 후보를 향한 공세로 막바지 표심 확보에 나선 셈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가운데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의혹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 ▲남진·김연경 지지 조작 논란 ▲바른정당 전 당협위원장 지지명단 허위 논란 등 김 후보가 연루된 것들을 언급한 뒤 이같이 말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 "원래 3%에서 시작한 후보가 신세를 얻은 것"이라며 지적한 뒤 "신세를 지면 보통 공천 약속 거래들을 한다. 결국 공천 파동으로, 총선 실패로 이어지면 윤석열 정부는 5년 동안 아무것도 못 하는 식물 정부가 돼 버리며, 그건 국가와 국민의 불행"이라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두고 '대통령실에 해를 끼칠 후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안 후보는 당 안팎에서 내년 총선 전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아마도 김 후보가 (당 대표로) 되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실 울산 땅 문제, 용산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 (의혹)이 커서 지금 묻혀 있지만 KTX를 포함해 여러 가지 땅에 대한 의혹들이 아직도 해소가 되지 않고 있다. 김 후보처럼 부동산 결격 사유를 가진 사람이 (당 대표가 돼 내년 총선에서 야당과) 대결하면 그 결과는 우리가 완패"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이 밖에 안 후보는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의혹과 관련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기본을 훼손하는 일'로 규정한 뒤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전당대회가 끝나더라도 반드시 끝까지 진실을 규명해 도대체 누가 지시했는가, 몇 명이 어떻게 가담했는가,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그것에 대해 명확하게 선례를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의 높은 투표율에 대해 "지금까지 침묵했던 당원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라며 평가한 뒤 "저는 도덕성이 이미 검증이 돼 있고, 개혁성이나 안정성, 또 총선을 지휘해 2016년 3김 이래 가장 큰 정당을 만든 기록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유일한 후보"라고 전당대회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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