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와 7일 공개매수 시작” 선언
카카오 사옥.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환사채와 신주 인수를 통해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지분을 확보하려다 법적 제동이 걸렸던 카카오가 7일 에스엠 지분 공개매수를 선언했다.
카카오는 7일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에스엠 지분 공개매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에스엠 지분을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하는 방식으로 35%의 지분을 추가 취득할 계획이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에스엠 지분 4.9%를 갖고 있다. 계획대로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카카오 쪽의 에스엠 지분은 최대 39.9%까지 높아지며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카카오는 에스엠 지분 공개매수를 선언하며 “에스엠의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운영을 보장한다”는 약속도 내놨다. 카카오는 “최대주주가 된 이후에도 에스엠의 오리지널리티를 존중하고, 독립적 운영을 보장할 계획”이라며 “수평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양사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며 글로벌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업 협력을 위해서”라고만 지분 인수 목적을 밝혀온 카카오는 이번 공개매수 선언으로 이수만 전 총괄의 지분을 인수한 하이브와의 ‘에스엠 인수전’ 윤곽을 분명히 하게 됐다. 카카오보다 먼저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에 나섰던 하이브는 지난 1일까지 목표치인 25%에 크게 못미치는 0.98%의 지분을 매수하는데 그쳤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움트는 봄,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후원하기]
▶▶한겨레 네이버 구독! 최신 뉴스를 쏙쏙~▶▶마음 따뜻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뉴스레터 모아보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