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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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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합류 여부?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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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서울신문

IBK기업은행의 산타나가 지난 3일 V리그 여자부 경기 화성 경기 도중 상대 블로킹 사이로 연타를 때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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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2022~23시즌 정규리그는 이제 막바지다. 여자부에서는 1위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선두 경쟁이 화끈하다. 당초 흥국생명이 다소 유리해 보였지만 현대건설은 지난 5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두 점을 보태 승점 차를 4로 줄이면서 재역전 우승의 각오를 새롭게 했다.

3~4위 싸움 판도는 더 불투명하다. 최근 6연승을 질주하던 3위 KGC인삼공사(승점 51·17승16패)는 지난 4일 GS칼텍스전에서 무기력하게 0-3패를 당하면서 4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9·16승16패)에 승점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더욱이 도로공사는 KGC보다 1경기를 덜 치른 터라 ‘총알 싸움’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4연패를 포함, 최근 6경기 1승5패로 부진한 게 도로공사의 함정이다. 당장 챔프전 직행 티켓을 잡기 위해 1위 승점쌓기에 나서는 흥국생명(7일), 현대건설(10일)과의 버거운 일정을 잘 버텨내야 한다.

더 절박한 건 승점(44)을 사이좋게 나눠가진 5위 GS칼텍스(15승18패)와 6위 IBK기업은행(14승18패)이다. 봄배구에 합류하려면 4위로 뛰어오르면서 동시에 3위 KGC와의 승점 차를 줄이는 게 최대 관건이다. 3~4위의 승점 차가 ‘3’ 이내일때만 준플레이오프가 열리기 때문이다.

한 경기 덜 치른 IBK는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15일 흥국생명전만 빼면 나머지 세 경기는 해볼 만 하다는 게 IBK의 계산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합류는 3, 4위 KGC와 도로공사가 연패에 빠져 승점을 한 점도 추가하지 못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라야 가능하다.

IBK 김호철 감독은 “다른 팀들의 행보에 처지가 달라지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뉴욕 양키스에서 우승 반지를 10개나 끼었던 미국 메이저리그 ‘전설’ 요기 베라의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는 명언이 ‘봄배구’를 갈망하는 여자프로배구 하위권 팀들의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최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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