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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 상·하원 의원, 잇달아 中 비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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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최근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중국을 언급한 가운데, 미 의회에서도 중국과 관련한 비난이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하원 의원들은 중국이 코로나19의 기원과 관련한 정보를 막고 있다는 목소리를 최근 연달아 내놨다.
짐 히메스(민주·코네티컷) 하원의원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권이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흐렸기 때문에 관련 사실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실이 너무 적어서 불가피하게 다른 기관들이 다른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에너지부와 FBI가 코로나19 중국 기원설을 언급했지만, 다른 기관들이 동물 기원설 같은 다른 결론을 낼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의미다.
마이크 터너(공화·오하이오) 하원 정보위원장은 "직접적인 증거도 없고, 중국이 이를 인정하지도 않고, 우한 연구소가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넘겨주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마크 워너(민주·버지니아) 상원의원은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만약 이 바이러스가 사실상 (중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면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그곳에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전염병을 예방하는 측면에서 우리는 이런 질병의 근원이 훨씬 더 일찍 어디에서 발생하는지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폴리티코는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논쟁이 정치적 의미를 갖고 있으며, 최근 보고서들은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달 27일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발원에 대한 합의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이 이슈에 대해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미국 에너지부 등은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 내 연구소라고 지목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도 지난달 말 "코로나19는 중국 우한 내 한 실험실에서의 사고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우리의 평가"라고 언급했다.
중국은 미국이 코로나19 기원 규명 문제를 정치화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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