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경/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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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6일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4.8%)은 석유류 및 축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보다 낮아졌는데 이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당시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3월 물가상승률은 상당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한 뒤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가공식품 가격의 높은 오름세가 다소 확대됐지만 석유류 가격과 축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수요 부진 등으로 전월 대비 5.5% 하락한 데다 국산쇠고기 가격도 사육두수 증가, 정부 할인 정책 등으로 전월 대비 3.3% 내렸다. 석유류 가격도 국제 경유 가격이 유럽 난방 수요 감소, 중국의 공급 증가 등으로 낮아지면서 하락했다.
이 부총재보는 회의에서 이달 물가 흐름에 대해 "이번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조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상당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3월 전월대비 13.8% 급등한 바 있다.
향후 물가 추이와 관련해선 "이후에도 소비자물가는 연중 목표수준(2%)을 웃도는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둔화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다만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 및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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