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은행본관 전경. 2023.0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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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지난 23일 금융통화위원회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이달 물가 상승률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6일 오전 8시 30분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한은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로, 전월(5.2%)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이환석 부총재보는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졌다”면서 “이는 지난달 금통위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다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4.0% 수준으로 집세 및 외식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 속 전월 수준에서 소폭 둔화하는 데 그쳤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2월에 이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상당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상당 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에도 소비자물가는 연중 목표 수준(2%)을 웃도는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과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면서 공공요금과 국제유가 추이 등에 따른 물가 변동 가능성도 내비쳤다.
아주경제=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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