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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로·스펠맨 40점 합작' KGC, SK 꺾고 동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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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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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 이민재 기자] 안양 KGC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GC는 5일 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결승전 서울 SK전에서 90-84로 이겼다.

조별리그 2승 무패로 결승에 오른 KGC는 SK를 꺾고 EASL 초대 챔피언이 되었다. 우승 상금 25만 달러를 받게 된다. SK는 최준용과 최성원의 부상 공백을 이겨내지 못한 채 패배의 아픔을 겪게 되었다.

전반전까지 KGC가 49-37로 앞섰다. 오마리 스펠맨과 대릴 먼로가 총 25점을 합작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코트를 넓게 쓰는 상황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볼의 흐름을 통해 공격 기회를 잡았다.

수비도 좋았다. 김선형에게 11점을 내줬지만 자밀 워니를 10점으로 묶었다. 워니는 스펠맨을 상대로 여러 번 포스트업을 펼쳤으나 야투 성공률 31.3%(5/16)에 그쳤다. 결국 김선형을 제외하고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부족하다 보니 SK의 공격이 답답한 흐름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SK가 3쿼터 들어 따라가기 시작했다. 김선형이 터진 결과였다. 3쿼터에만 무려 12점을 몰아 넣으면서 추격전에 나섰다. 크로스오버 드리블 이후 올라가는 플로터와 돌파에 KGC가 손을 쓰지 못했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 양상이었다. KGC가 간격을 벌리면 SK가 추격하면서 팽팽한 흐름이 유지됐다. SK는 3-2 지역방어를 통해 수비 조직력을 극대화하면서 분위기를 바꿔놨다.

그러나 SK가 좀처럼 따라오지 못했다. 리온 윌리엄스와 워니가 자유투를 흘리면서 추격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종료 36.9초가 남았을 때 스펠맨의 3점슛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나고 말았다. 결국 SK는 남은 시간 파울 작전을 펼쳤으나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먼로가 21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스펠맨이 19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으로 힘을 보탰다. 변준형도 16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SK는 김선형이 25점으로 맹활약을 펼쳤으나 워니(22점 FG 10/30)가 평소보다 부진한 게 뼈아프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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