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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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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삭감→UCL 티켓→우승과 다름 없어"…유벤투스 감독의 이색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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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유벤투스를 지휘하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리그 4위 진입은 불가능에 가까운 임무라며 이를 이루면 우승한 거나 마찬가지라는 주장을 펼쳤다.

알레그리 감독은 오는 6일(한국시간) 오전 4시45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AS로마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2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5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알레그리 감독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받자 고개를 저었다.

유벤투스는 지난 1월 회계 장부 조작 혐의로 이탈리아 축구협회로부터 승점 15점 삭감 중징계를 받았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승점 35가 되면서 리그 7위에 위치해 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마지노선 4위는 현재 AC밀란(승점 47)이 차지하고 있다. 아직 시즌 종료까지 14경기 남았지만 알레그리 감독은 승점 12점 차를 좁히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은 불가능하다. 우리가 4위 안에 들기 위해선 위에 있는 인터밀란, AC밀란, SS라치오, AS로마 중 한 팀이 빠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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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승점 42점을 쌓은 아탈란타도 남아 있다. 우리는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하는데 목표가 저 멀리 있기 때문에 바라볼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 "승점 15점이 삭감된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는 건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컵)를 1개가 아니라 3개 들어 올리는 것과도 같다"라며 굉장히 어려운 일임을 강조했다.

현실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힘들다고 말한 알레그리 감독은 그래도 다가오는 로마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로마에 대해 "로마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싸우고 있다"라며 "그들은 홈구장에서 5실점만 허용했으면 최근 4번의 홈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라며 쉽지 않은 상대임을 강조했다.

이어 "좋은 경기가 될 거 같다. 우리도 좋은 봄날을 맞이하기 위해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부상에서 돌아온 폴 포그바에 관해 "반응이 좋았고 훈련장에서도 괜찮았지만 그는 현재로서는 좋은 벤치 옵션일 뿐"이라며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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