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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탈락→EPL 충격패' 토트넘, UCL마저 놓치면 '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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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실망스러운 결과가 이어지고 있지만 숨 돌릴 틈이 없다.

토트넘 훗스퍼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AC밀란과 맞붙는다. 지난 1차전 토트넘은 AC밀란에 0-1로 패배했다.

자신감이 추락한 토트넘이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2-0 승)와 첼시(2-0 승)를 제압하며 '런던 더비 연승'에 성공했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에서 EFL 챔피언십(2부리그) 셰필드 유나이티드(0-1 패)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했다. 뒤이어 EPL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는 울버햄튼(0-1 패)에도 무릎을 꿇었다.

여러 어려움이 존재한다. 위고 요리스,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프레이저 포스터, 올리버 스킵, 파페 사르 등이 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담낭 수술 이후 회복 차원에서 자리를 비운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선발 출전 기회에도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한 히샬리송, 지난겨울 깜짝 임대로 기대를 받았지만 아직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아르나우트 단주마도 있다.

분위기를 추스를 틈도 없다. 이번 시즌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수 있는 UCL 16강 2차전이 임박했다. 지난 1차전 토트넘은 밀라노 원정을 떠나 승리를 노렸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해리 케인,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가 선발 출격했지만 모두 침묵했고, 경기 초반 브라힘 디아즈에게 내준 실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AC밀란을 홈으로 불러들여 역전에 도전한다. 마침 상대도 기세가 한풀 꺾였다. AC밀란은 5일 오전 4시 45분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에서 피오렌티나를 상대했지만 패배를 당했다. 연승 마감에 원정 경기까지 겹치니 위축될 수 있다.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한판 승부가 다가온다. 토트넘은 사실상 이번 시즌도 무관에 그칠 위기지만, 이번 AC밀란전은 물론 남은 시즌을 최대한 좋게 마무리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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