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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3월 8일 전당대회를 자신감 충만한 단결과 화합과 전진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며 "새로 출범할 당 지도부는 내년 총선에서 대한민국의 명운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를 이끌어야 한다. 이 거대한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만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 수 있다"고 했다. 네거티브로 얼룩진 전당대회가 끝난 뒤 내홍 없이 당을 이끌어가야 할 것이라는 당부 메시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비대위원장 6개월을 마무리하면서'라는 글을 통해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왔다. '집권 여당 안정, 윤석열 정부 발진(發進)에 대한 제대로 된 뒷받침' 그 약속을 지키려고 부족한 사람이 하루하루 안간힘을 썼다. 우리가 함께 가야 할 길이 아직 남았지만, 이제 저는 이쯤에서 멈춰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대위 출범 이후 지난 6개월간 20차례에 걸쳐 현장 방문한 점을 언급한 정 위원장은 "지역을 순회하며 비상대책위를,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열 때마다 '당의 결속'을 목청껏 외쳤다. 우리 당원들은 저보다 더 우리 당의 단합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만난 당원들이 제게 바라는 것은 딱 한 가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면, 탄핵 이후 6년여만에 이룬 기적 같은정권 교체도, 우리 당의 운명도 물거품이 된다'는 게 우리 당원들의 한결같은 이야기였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차돌처럼 단단하게 결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에 '100% 책임당원 투표, 결선투표제' 도입을 한 데 대해 "국가의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오듯, 국민의힘의 모든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는 원칙을 바로 세우고 싶었다. 당 지도부를 내 손으로 선출한다, 당의 중요한 일을 내가 결정한다는 당원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한껏 높아졌다"며 "'분열은 더 이상 우리의 언어가 아니다' 당원들의 다짐과 열망을 현장에서 실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과 없이 비대위원장직을 마무리하게 된 것은 순전히 우리 당원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며 "머리 숙여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위원장은 "비대위를 마무리하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골목식당, 전통시장, 산업현장에서 만난 국민은 '정치권이 제발 민생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고, 악화되는 경제지표를 볼 때마다 마음이 괴로웠다. 다수 의석 앞세워 힘자랑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횡포를 막는 데 역부족인 현실이 참으로 야속했다"는 말도 했다.
이어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의 국회는 정상이 아니다. 1987년 체제 이후 이렇게 막가파식으로 의회를 운영한 제1 야당이 있었을까"라며 "어려운 난제들을 다음 지도부에 넘기면서, 마음이 너무나 무겁다.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저도 어느 자리에 있든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전당대회가 끝나면, 비상대책위원장직 수행으로 소홀했던 제 고향 공주·부여·청양 주민들을 더 많이 찾아뵙고 인사드릴 생각"이라며 "내년 4월, 승리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 그날, 윤석열 정부가 활주로를 박차고 힘차게 창공을 날아오르는 그날을 그려본다"는 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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