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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야구인생 흔치 않다…1할2푼 실패한 유망주가 롯데 마운드 희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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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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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윤욱재 기자] 뜨거운 롯데의 5선발 경쟁에 우완투수 나균안(24)이 한발 치고 나갔다.

나균안은 4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카와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나균안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4회초 전의산에 좌월 솔로홈런을 맞기는 했으나 이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4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총 50개의 공을 던진 나균안은 최고 구속이 145km까지 찍혔고 직구를 비롯해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 커터 등 5가지 구종을 구사하며 SSG 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롯데는 나균안을 비롯해 서준원, 김진욱, 이민석 등 5선발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는 나균안이 앞서 가는 분위기. 나균안은 지난달 22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에서도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 퍼펙트 호투로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사로 잡은 바 있다.

나균안은 "오키나와에서 마지막 선발 피칭이고 캠프에서 두 번째로 선발 등판했다. 첫 번째 선발 등판(2월 22일 지바 롯데 교류전)으로부터 다소 시간이 지났고 오늘의 피칭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빨리 정상적인 피칭을 하기 위해 집중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비록 본인은 투구에 만족하지 않았지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나균안이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이날 나균안의 투구를 호평했다.

연습경기 등판 일정을 마친 나균안의 시선은 이제 2023시즌으로 향한다. "몇 승이라는 숫자보다 1군에서의 풀타임을 위해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맞이하고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것이 나균안의 바람이다.

201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롯데에 지명돼 입단할 때만 해도 그의 포지션은 포수였다. 각광받는 포수 유망주였으나 지금은 투수로 변신해 새로운 야구 인생을 살고 있다. 그의 포수 시절 통산 타율은 .123로 처참했다. 그러나 투수로 39경기에 117⅔이닝을 던진 지난 해에는 3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8로 '연착륙'했다. 지난 해의 성장을 계기로 올해는 롯데 투수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투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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