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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서 골밑 제패한 SK 워니 "늘 동아시아 최고팀과 붙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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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SK의 자밀 워니
[EAS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챔피언스위크에서 위력을 발휘한 프로농구 SK의 자밀 워니가 "늘 동아시아 최고 팀과 상대하고 싶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SK는 3일 일본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의 닛칸 아레나에서 열린 2023 EASL 챔피언스위크 B조 2차전에서 TNT 트로팡 기가(필리핀)에 80-69로 이겼다.

동아시아 최강팀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 지난 시즌 KBL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SK는 전날 베이 에어리어 드래곤즈(홍콩)전에 이어 연승을 달리며 최소 3·4위 결정전 진출은 확정했다.

이어 열린 우쓰노미야 브렉스(일본)와 베이 에이리어 간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이나 3·4위전을 치르게 된다.

B조에서 SK가 가장 먼저 2승을 올린 데는 워니의 공이 절대적이었다.

베이 에어리어와 B조 1차전에서 30점 19리바운드로 맹폭하며 18점 차를 뒤집는 역전극을 이끌었다. 이날 TNT전에서도 21점 19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펄펄 날았다.

워니는 경기 후 현지 취재진에 "반드시 이겨서 조별리그 1위로 다음 라운드에 가고 싶었다"며 "다양한 아시아 팀과 대결하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KBL에서는 같은 팀을 자주 상대한다. 프리시즌과 정규리그를 합치면 7, 8번 정도 맞붙을 것"이라며 "늘 동아시아 최고 팀과 상대하고 싶다. 매일 발전하는 동력이 된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는 규정 덕에 워니와 함께 출격한 리온 윌리엄스도 이날 20점 2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두 외국 선수가 합작한 리바운드가 40개로, TNT의 총 리바운드(44개)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희철 SK 감독도 "(KBL에서도) 한 선수가 20개씩 잡는 게 흔치 않다"고 두 선수의 공을 인정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의 부상 공백에도 조별리그 전승을 챙긴 전 감독은 "상대가 어떤 팀인지 모른다. 내일 경기를 보며 상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휴식을 취하고 (다음) 경기 당일 오전 상대 팀에 맞춰 간단하게 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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