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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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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방시혁, 적대적 M&A·K팝 독과점 폐해 왜곡…하이브 지배구조도 비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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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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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CNN 인터뷰에 대해 "적대적 M&A와 K팝 독과점 폐해를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SM은 3일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CNN 인터뷰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밝힌다"며 입장문을 냈다. 방시혁 의장은 이날 공개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K팝 성장률이 둔화하는 게 명확해 보인다"며 "그런 관점에서 SM인수에 나섰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SM 인수를 두고 적대저 M&A, K팝 독과점이라는 우려의 시선에 대해 해명했다.

해당 인터뷰에 대해 SM은 "방시혁 의장이 '적대적 M&A'의 의미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시혁 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적대적 M&A는 대주주 혹은 과점 주주의 의사에 반해서 회사를 시장에서 매집하는 것"이라 말했다.

SM은 "적대적 M&A는 (대주주 혹은 과점주주가 아닌)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이사회(Board of Director) 동의 없이 강행하는 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의미한다"며 "또한 적대적 M&A는 통상 공개매수(Tender Offer)나 위임장 대결(Proxy Fight)의 형태를 취하는 데, 현재 하이브가 시도하는 적대적 M&A 활동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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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SM은 "방시혁 의장은 'K팝 독과점'의 폐해를 왜곡하고 있다"고 했다. 방시혁 의장이 "업계를 다 가져가려고 한다라는 부분에 대해 SM과 하이브가 한국에서 파는 CD 물량을 다 합쳐도 절대적으로 독점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SM은 "양 사 결합 시에는 전체 시장 매출의 약 66%를 차지하는 독과점적 단일 기업 군이 탄생하게 된다. 단일 기업의 시장 독과점은 K팝의 다양성과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또 방시혁 의장이 인터뷰에서 "SM이 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하며 하이브가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SM의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다 해결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 SM은 "하이브의 지배구조가 건전하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SM은 "하이브는 그들이 지적한 SM 지배구조문제의 원인 제공자인 이수만 전 총괄과 손잡고 SM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 뿐만 아니라, 이미 여러 언론보도들 통해 문제가 되었던 이 전 총괄의 나무심기에 100억, 이 전 총괄이 보유한 2곳의 회사 지분인수에 700억 원을 약속했으며, 무엇보다 SM에 대한 실사 한 번 없이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적대적 M&A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비정상적인 의안을 가결한 하이브의 이사회가 대주주에게만 충실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따라서 SM은 하이브의 지배구조가 건전하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국 하이브의 적대적 M&A가 성공할 경우 또 다시 대주주만을 위한 SM으로 퇴행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하이브는 최근 이수만 SM 창업자 겸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인수하고 SM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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