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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애플TV+ 오리지널 영화 '해방'으로 제20회 아프리칸-아메리칸 영화 비평가 협회(AAFCA) 시상식에서 비콘상을 수상한 가운데, 지난해 열렸던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처음으로 시상식에 모습을 비췄다.
1일(현지시간) 개최된 제20회 AAFCA에서 윌 스미스는 상을 수상한 후 무대로 올라 "'해방'은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영화였다. 촬영은 모두 야외에서 이뤄졌고, 그게 사실"이라고 농담을 전했다.
그는 "촬영을 시작한 지 이틀 째 되는 날 온도가 섭씨 43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나는 백인 배우 중 한 명과 함께 있는 장면을 찍어야 했다. 그 배우는 애드리브를 하기로 결심했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대사를 다 마쳤는데, 그 배우가 내 가슴에 침을 뱉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배우는 애드리브가 잘 됐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두 번째 테이크에서도 대사가 끝난 뒤 그 배우가 내 가슴에 침을 뱉었다"며 "그러다 멀리서 목소리가 들렸다. 안톤 후쿠아(감독)가 '이봐, 침을 뱉지 말고 해보자'고 하더라. 그 순간에 난 그 씬이 진짜였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윌 스미스는 지난해 3월 27일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시상자로 나선 크리스 락이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캣 스미스를 보고 "'지 아이 제인(G.I.제인)' 2편에서 얼른 보고싶다"고 농담을 건네자 무대 위로 올라가 그의 뺨을 때리는 모습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논란이 이어지자 그는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아카데미상을 주최하는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AMPAS)는 그의 회원 자격을 취소하고 그가 10년 간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사진= AP/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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