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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은 또 무관이 유력해졌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 55분(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대회에서 탈락했다.
이번 FA컵은 토트넘에 길고 길었던 무관의 늪을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연이어 탈락하면서 충분히 4강 이상을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보다 좋은 전력을 보유한 건 사실이지만 단판 승부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게 축구다.
하지만 토트넘은 셰필드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변명하기엔 너무나도 졸전이었다. 핵심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선발로 나오지 않았다는 걸 감안해도 경기력은 심각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34분 일리만 은디아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그대로 패배했다.
경기 후 과거 아일랜드 국가대표였던 클린턴 모리슨은 영국 'BBC'를 통해 "토트넘이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할 기회는 없다. 토트넘은 4위 진입에 집중해야 한다. 토트넘은 AC밀란을 이길 순 있겠지만 오늘 엄청난 기회를 날렸다"고 조언을 남겼다.
토트넘을 응원하는 사람 입장에서 모리슨의 조언은 기분이 상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이다. 16강 2차전에서 AC밀란을 상대로 승리해 8강에 오른다고 해도, 토트넘이 UCL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처럼 보이지가 않는다. UCL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라면 최소한 2부리그 팀에 패배하는 등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노출해서는 안된다.
UCL 우승도 어려운 상황에서 EPL 우승은 산술적으로만 가능할 뿐, 역전 우승은 말도 안되는 시나리오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 4위도 제대로 수성할 수 있을지가 걱정되는 토트넘이다. 최근 들어서 리버풀이 리그에서만큼은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도 이제는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현재 두 팀의 승점 차이는 단 6점이다. 리버풀이 경기 수도 1경기 적다는 걸 감안하면 큰 차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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