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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웃POP]에반 레이첼 우드, 마릴린 맨슨 성폭행 피해 고백 강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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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배재련 기자]마릴린 맨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가 다른 여성에게도 그의 성폭행을 고발하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는 전남편 마릴린 맨스의 성폭행 피해자 중 1명인 모델 애슐리 스미스라인에게 거짓 강간 혐의를 제기하게 만들었다는 의혹에 대해 단호히 부인했다.

에반 레이첼 우드는 "나는 애슐리에게 '맨슨'을 거짓으로 고발하도록 압력을 가하거나 조종한 적이 없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마릴린 맨슨은 할리우드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 에스메 비앙코, 애슐리 모건 스미스 라인 등을 포함한 최소 15명의 다른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바 있다.

이중 애슐리 스미스라인이 맨슨을 상대로 제기한 성폭행 소송은 판사에 의해 기각됐다. 맨슨 측이 제기한 '합의된 관계'라는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이다.

이후 애슐리 스미스라인은 마릴린 맨슨의 성폭행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에반 레이첼 우드가 이같은 증언을 하도록 강요했다라고 밝히면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에반 레이첼 우드는 지난 2021년 "맨슨은 내가 10대 였을 때 나를 그루밍(Grooming·성적 길들이기)하기 시작했고 수년간 끔찍하게 성적으로 학대했다. 나는 (마릴린 맨슨에게) 세뇌당했고, 복종당했다"라고 폭로했다.

에반 레이첼 우드는 19세였던 지난 2007년, 당시 38세였던 마릴린 맨슨과 공개적으로 교제를 시작, 3년 후 약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이듬해 결별을 선언한 바 있다.

한편 1994년 아역으로 데뷔한 에반 레이첼 우드는 HBO 드라마 '웨스트월드'의 주인공을 맡아 인기를 얻었고, 영화 '더 레슬러', '킹메이커' 등에 출연했다. 최근 '겨울왕국2'에서 이두나 여왕의 목소리 연기를 맡기도 했다. 마릴린 맨슨은 자신의 이름과 같은 록밴드인 마릴린 맨슨의 리더이자 보컬로 검은 의상과 짙은 화장, 자극적인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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