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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동아시아 코트를 점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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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 챔피언스위크 1일 일본서 개막…SK·KGC 등 8개팀 격돌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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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가 동아시아 정벌에 나선다. 동아시아 프로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챔피언스위크가 마침내 그 막을 올린다.

EASL 챔피언스위크는 1일부터 5일까지 일본에서 열린다. 1일부터 3일까지는 일본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에서 열리고 4일과 5일은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긴다. 지난 시즌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했던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를 비롯해 타이베이 브레이브스(대만), 베이 에어리어(홍콩), 산미겔 비어먼, TNT 트로팡(이상 필리핀), 우쓰노미야 브렉스, 류큐 골든킹스(이상 일본) 등 8개 팀이 출전한다. 중국이 참가하지 않지만 동아시아의 대표 농구 강국들이 다 모였다.

원래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른 후 각 조 상위 2개 팀이 올해 3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우승을 놓고 승부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대회가 축소됐다.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조 1위끼리 맞대결을 통해 우승팀을 정한다. 우승 상금은 25만달러(약 3억2000만원)로 원래 예정됐던 100만달러에서 4분의 1로 줄었다.

이번 대회는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2명 보유, 1명 출전’인 KBL 팀들이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가 관심사다.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은 28일 “출발은 데릴 먼로와 오마리 스펠맨이 한다. 상황에 따라 오세근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A조에 편성돼 1일 타이베이, 4일 산미겔과 대결하고 B조의 SK는 2일 베이 에어리어, 3일 TNT 트로팡을 차례로 상대한다.

조별 리그에서 팀당 2경기씩만 치르면서 같은 조에 편성된 한 팀과는 맞대결을 펼치지 않는다. A조와 B조 모두 한국과 일본 팀이 만나지 않는 대진이 이뤄졌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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