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할리우드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당했다는 피해자가 한 명 추가됐다.
‘Jane Doe 1’이란 닉네임으로 알려졌던 한 여성은 최근 매체 인터뷰를 통해 “숨는 게 지겹다. 나는 내 삶을 되찾고 싶다. 내 이름은 에브지니야다. 난 그에게 강간 당했고 이게 내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5년 만에 자신의 정체를 들어낸 에브지니야는 러시야 출신의 모델 겸 여배우다. 그는 하비 웨인스타인이 2013년 호텔방에서 자신을 성폭행했고 2017년이 되어서야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 '펄프 픽션', '굿 윌 헌팅', '킬빌', '갱스 오브 뉴욕', '시카고', '킹스 스피치', '잉글리시 페이션트',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인기 할리우드 영화들을 다수 기획하고 제작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2월, 회사 여직원과 여배우들을 30여 년간 성추행한 혐의로 할리우드에서 퇴출됐다. 애슐리 쥬드, 로즈 맥고완, 우마 서먼,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팰트로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여배우들은 물론 오랫동안 함께 일한 여직원들의 폭로로 하비 웨인스타인의 상습 성추행 및 성범죄 사실이 드러났다.
2021년 열린 재판에서 하비 웨인스타인은 23년형을 선고 받았다. 억울함을 주장하던 그는 지난해 12월 강간, 강제 구강 성교 등 성적 위법 행위 등의 추가 혐의로 23년형에 16년형을 더해서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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