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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는 중국이 퍼뜨려…증거공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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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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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바이러스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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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코로나19(COVID-19)의 발발 근거지로 중국 우한을 지목했고 공화당은 그에 관한 조사결과 증거를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최근 코로나19 기원 조사결과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부는 기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백악관과 의회 주요인사에 전달했는데 결과 조사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보고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은 에너지부의 조사결과가 오랜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발병과 관련한 더 많은 증거의 기밀해제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미국 하원 역시 이에 대해 동조하고 있다. 마이크 갤러거 중국 특별위원회 의장은 "우한 연구소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중국 관련 과학자들에게 대한 제재 및 기타 제한을 가하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다음 팬데믹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그 기원을 알아내야 하고 미국인들은 그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반발하고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원은 과학적 문제이며 정치화돼서는 안 된다"며 "이미 WHO(세계보건기구) 조사팀이 (중국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결론내렸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WHO 조사가 중국의 매우 제한적인 협조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조사팀은 2주간의 자가격리를 포함해 중국에서 4주간 조사를 진행했는데 근본적인 원시 데이터에 대한 접근은 거부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에너지부 대변인은 기밀 보고서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지만 "대통령이 지시한 대로 정보기관이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는데 있어 신중하고 객관적인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미 연방수사국(FBI)에 합류해 바이러스가 기원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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