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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타이스, 임성진이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3. 2. 5.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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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봄배구를 향한 한국전력의 발걸음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한국전력은 31경기를 치른 가운데 V리그 남자부 3위에 올라 있다. 승점 47을 확보하며 4위 우리카드(44점), 5위 OK금융그룹(41점)에 앞선 상황이다.
시즌 한때 9연패의 늪에 빠지기도 했던 한국전력은 4라운드부터 기세를 끌어올렸다. 5라운드에도 4승2패를 기록했고, 6라운드 첫 경기 삼성화재전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우리카드를 끌어내리고 3위에 올랐다.
아직 승점 차가 크지는 않지만 우리카드, OK금융그룹의 흐름을 보면 한국전력의 3위 수성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의 난조 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5라운드 1승5패에 머물렀고, 6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에 완패를 당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OK금융그룹도 경기에 기복을 보이며 순위 싸움에서 조금씩 밀리는 형국이다. 5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분위기만 따지면 한국전력의 기세가 가장 긍정적이다.
믿음직한 외국인 선수가 공격을 끌고간다는 점이 한국전력의 가장 큰 무기다. 타이스는 현재 806득점으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레오(OK금융그룹, 788득점)와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 속에 타이스가 조금씩 치고나가는 형국이다. 타이스는 공격성공률 55%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기복도 적어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다.
최근에는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인 임성진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딱 한 번을 제외하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장점인 수비 능력도 잘 발휘하며 이번시즌 리시브효율 37%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같은 포지션 중에서는 전광인(현대캐피탈, 41%), 정지석(대한항공, 40%), 두 명만이 임성진보다 나은 리시브효율을 기록하고 있다. 임성진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서재덕, 신영석 등 베테랑 선수들도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대한항공, 현대캐피탈과의 선두 경쟁에 낄 수는 없지만 이 흐름을 잘 유지한다면 봄배구 최대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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