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3 개막…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속도 뜻하는 ‘벨로시티’ 주제로 내걸어
AI, 6G, 로봇, 메타버스 신기술 향연
SKT·KT·삼성, 혁신기술 공개로 주목
중국 스마트폰 신제품 라인업 베일 벗어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3(MWC 2023)’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 외벽에 올해 행사의 주제를 알리는 ‘벨로시티(Velocity)’ 현수막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울트라’ 광고가 내걸렸다. 바르셀로나=김현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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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김현일 기자]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Velocity)”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3(MWC 2023)’이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속도를 뜻하는 ‘벨로시티(Velocity)’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통신 기술이 산업과 미래를 어떻게 바꿔나가고 있는지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앞으로 나흘간 5G·6G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로봇, 메타버스 등 신기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축소됐던 행사 규모가 완전한 회복세를 보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11만㎡ 규모의 행사장에 2000여개 기업·기관이 전시에 참가하며 8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당시엔 2400여개 기업이 전시에 참여해 10만9000여 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주요 테마로 ▷5G 가속화 ▷현실+ ▷오픈넷 ▷핀테크 ▷모든 것의 디지털화(Digital Everything)를 내세웠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3(MWC 2023)’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 입구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브랜드를 홍보하는 옥외 광고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김현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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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SK텔레콤, KT, 삼성전자 등이 부스를 꾸리고 다양한 혁신 기술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중소 통신장비 기업과 스타트업들을 포함하면 총 130여개의 국내 기업이 참가했다.
SK텔레콤은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 등 AI 기술·서비스 10종과 하늘을 나는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모형, 6G·양자암호통신 등 혁신 ICT 기술을 통해 미래상을 제시했다.
KT는 초거대 AI ‘믿음’ 소개 영상을 비롯해 KT가 투자한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제작 기술과 모레의 AI 인프라 솔루션 등 AI 기술을 총 망라했다. ‘배송로봇’, ‘방역로봇’ 등 다양한 로봇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구현모 KT 대표는 28일 GSMA 이사회 멤버로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최근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한 삼성전자는 이번 MWC 2023에서도 1745m⊃2; 크기의 대규모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보다 강력해진 카메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앞서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 불참했던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은 바르셀로나에서 신제품 라인업을 대거 공개한다. 특히,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5배 크기의 부스를 꾸려 이번 MWC 2023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오포와 아너, 샤오미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신작 스마트폰 알리기에 나선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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