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에 파견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하타이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제공) 2023.2.1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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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5만 명을 넘어섰다. 이번 강진은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자연 재해로 꼽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재난관리국(AFAD)은 6일(현지 시간) 강진 발생 후 24일까지 누적 사망자 수가 4만42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리아 당국이 최근 발표한 사망자 수 5914명을 합하면 양국에서 지진으로 5만132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진으로 인한 시리아 사망자 수를 6760명으로 보고 있어 실제 사망자 수는 5만132명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튀르키예 정부에 따르면 19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살던 집을 피해 임시 대피소나 호텔, 공공시설에 머무르고 있으며 시리아에서도 10만 명 넘는 이재민이 나왔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재민을 위한 주택 재건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은행 JP모건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택과 각종 기반시설을 새로 짓는데 250억 달러(32조95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시리아에서는 지진 피해가 난 북서부 반군 장악 지역에서 드론 공습으로 2명이 숨졌다. 아직까지 누가 공습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카이로=강성휘 특파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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